11월 온라인쇼핑 6조원 돌파…첫 통계 작성시보다 26배 확대 '역대 최대'
11월 온라인쇼핑 6조원 돌파…첫 통계 작성시보다 26배 확대 '역대 최대'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1.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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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컴퓨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쇼핑 거래 규모가 2001년 초보다 26배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0% 증가한 6조87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비중은 17.9%였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은 56.4%(3조4315억원)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역시 사상 최대다.

온라인쇼핑은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1월(2289억원) 이후 약 26배 늘어난 규모다. 온라인쇼핑 성장 속도는 최근 들어 더 가파르다. 지난 2012년 11월 3조원을 돌파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년 후인 2014년 11월 4조원을 넘었다. 1년 1개월이 지난 2015년 12월 5조원을 초과한 뒤 11개월 만에 6조원까지 확대됐다. 거래액 규모가 1조 이상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2000년대 들어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며 온갖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만물상'으로 커졌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한 모바일쇼핑 성장은 온라인쇼핑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빠른 배송 및 간편결제 시스템 정착,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규모 소비 확산 등이 모바일쇼핑 거래를 증폭시켰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1월 평균온도가 10월보다 8도 가량 낮아 겨울용 의복, 난방제품 등을 구매한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대비한 한국 전자상거래업체의 할인행사도 소비를 확대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가장 많은 상품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여행 및 예약서비스(14.9%) ▲의복(14.6%) ▲가전·전자·통신기기(11.0%) ▲생활·자동차용품(10.4%) ▲음·식료품(9.4%) ▲화장품(7.9%) 순이었다.

철도, 고속버스, 극장과 같은 예약 서비스는 온라인이 활발하며 여행 금액 자체도 커 여행·예약서비스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영향이다. 최근 들어선 의복, 화장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한국 소비시장의 큰 손인 중국인관광객이 온라인쇼핑에서도 의복, 화장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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