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혜채용 사실로... 부원장보 고발 검토
금감원 특혜채용 사실로... 부원장보 고발 검토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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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년 금융감독원이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내부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금융감독원의 변호사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로 나타났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4년 금융감독원이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내부조사 결과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 8일 내부직원들에게 지난 10월 말부터 진행한 내부감찰 결과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상구 부원장보는 채용 과정의 서류전형에서 전직 국회의원 아들의 평가항목과 배점을 수차례 변경하게 했다. '경력 적합성 등급'을 임의로 올려줘 해당 직원이 합격시켰다.

이번 감찰은 10월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지적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의원은 "금감원이 2014년 경력직 변호사의 자격요건을 완화해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직후 금감원에 입사할 수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발안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 부원장보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부원장보는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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