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 다시 한번 전성기 맞이할까? 트럼프 행정부 기대감 상승
美 대형은행 다시 한번 전성기 맞이할까? 트럼프 행정부 기대감 상승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2.07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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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톨령 당선인이 내세운 정책들에 대해 미국 대형 은행들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미국 대형은행 수장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들이 은행들에게 다시 전성기를 선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포럼에서 브라이언 모이니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대형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수익능력에 대해 회의감을 가져왔지만 대선은 이런 생각들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투자자들이 긍정적 관점을 가지는 게 놀라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령계좌 스캔들로 사임한 존 스텀프 CEO의 뒤를 이어 10월부터 웰스파고의 수장직을 맡고 있는 티머시 슬론 CEO는 은행권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가 단행할 규제 정책 변화를 한 두 가지 꼽아달라는 질문에 연간 스트레스테스트(건전성 평가)와 자기자본 규제를 언급했다.

이어 슬론 CEO는 "금리인상기에 대한 기대하고 있다"며 "금리가 너무 높아 경제를 헤치는 정도가 아니라면 괜찮다"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법인세 인하를 꼽았다. 그는 "선진국 중에서도 미국의 법정세율과 실효세율이 가장 높다"며 "언제쯤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은행 CEO들이 연달아 기대감을 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감세 정책과 금융권 규제완화와 같은 공약에 대해 은행은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 이후 한달여 동안 미국 은행주는 20%나 뛰었다.

다만 다이먼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낙관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들 사이에서 인프라 투자나 규제완화와 같은 트럼프 정부의 공약들이 제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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