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가입액 낮췄더니, 사모펀드 눈덩이 불어나
최저 가입액 낮췄더니, 사모펀드 눈덩이 불어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2.02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저 가입 한도를 4조원 낮춘 덕분에, 사모펀드가 1년 사이 42조원이나 불어났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사모펀드가 1년 사이 42조원이나 불어나 공모펀드 수탁액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가입 한도를 낮춘 덕분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8개 자산운용사의 9월 말 기준 영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말 200조원이었던 사모펀드 규모가 9월 말 기준 242조원으로 9개월 만에 21%(42조) 불어났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수탁액은 4.5% 늘어나는 데 그쳐 231조원이었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로,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의 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 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반면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에게 투자의 기회를 열어둔다.

사모펀드의 인기가 커진 이유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가 헤지펀드 최저 가입 한도를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 까닭이다.

한펀, 사모펀드와 공모펀드를 합친 운용 자산은 총 901조원으로 같은 기간 10.1% 늘어났다. 아울러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은 2443억원으로 직전 2분기 대비 52.6% 증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