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드·재사용·페이퍼리스… 금융권 친환경 바람
그린카드·재사용·페이퍼리스… 금융권 친환경 바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2.0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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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줄이고 친환경 소비는 늘린다... 일석이조
▲ 금융권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금융권이 환경부와 손잡고 친환경 소비진작과 함께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 환경부와 손잡고 친환경소비 촉진에 나선 금융사들

NH농협카드, BC카드, IBK기업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새로운 그린카드’ (그린카드(v2))’를 선보였다.

그린카드(v2)는 기존 플라스틱(PVC) 소재의 카드들과 달리 나무소재의 친환경 카드로 제작됐다. 나무 소재는 PVC보다 내구성이 강하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도 4.7% 수준으로 유해성도 낮다.

그린카드는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와 같이 카드 사용자가 저탄소 친환경적 소비를 할 때마다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체크카드다.

기존 그린카드는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시 월 최대 1만 에코머니 ▲가정 에너지 절감 시 연 최대 10만 에코머니 ▲저탄소 친환경 제품 구매가격의 최대 24% 에코머니 포인트를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출시된 새롭게 나온 그린카드(v2)는 ▲자동차 재사용 부품 구매시 5% 청구할인 ▲아파트관리비, 전기요금 등 생활요금 자동이체 시 5% 에코머니 ▲온라인 영화 예매시 2000원 청구할인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 10% 청구할인 ▲온라인 업종 이용시 5%에코머니 포인트 혜택이 더해졌다.

그린카드(v2)는 현재 NH농협카드와 BC카드에서만 발급이 가능하다. 나머지 금융사에서는 이번달 안으로 발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현금, 이동통신 자동차감 결제, 상품권 교환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총 277억 에코머니 포인트가 지급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다른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그린카드 v2 발급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종이 소비는 줄이고 재사용은 늘리고

한국씨티은행은 2008년부터 ‘그린 씨티’ 활동을 통해 서울내 도시숲을 조성하며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 중 하나다. 올해는 고객 배포용 달력과 다이어리 제작을 포기하고 해당 비용 일부를 세계자연기금(WWF)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달력 제작 비용 일부를 기부하는 한편 은행의 디지털 사업을 강화해 그 혜택을 다시 고객들께 돌려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달력 구성품을 종이봉투나 비닐에 넣어주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가방에 넣어주기로 했다. 한번 쓰고 버리지 않고 장바구니와 같이 계속 활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도 좋다. 보통 한 면만 인쇄돼 깨끗한 뒷면도 매월 버려지는 달력 종이 활용도도 높였다. 매달 달력 뒤편마다 여러 가지 게임판을 그려놓고 고객들이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한은행 역시 달력을 가져가는 고객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천가방에 넣어주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모집인을 통한 가맹점·신용카드를 신청할 때 종이서류가 아닌 태블릿PC로 신청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BC카드는 페이퍼리스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금 3억6000만원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산업기술원은 생태림 조성 사업과 같은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드사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환경보호는 물론 기업과 사회의 비용을 줄이고 고객정보 유출우려도 줄이면서 각광받고 있다.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현대·롯데·하나·신한을 비롯한 카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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