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없는 사회 2020년으로 '성큼'...내년 시범사업 시작
동전없는 사회 2020년으로 '성큼'...내년 시범사업 시작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2.01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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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편의점 잔돈 선불카드 충전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내년 상반기부터 불필요한 동전 거스름돈을 편의점 선불카드에 충전할 수 있게 된다.

1일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 사업 중 하나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받은 동전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범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일부 편의점에서 먼저 실시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충전은 편의점에 설치된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이용한다. 현재 편의점에 설치된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범사업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2018~2020년 실시되는 시범사업 종합평가에서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되면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민들이 동전을 사용하고 휴대하면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동전 유통과 관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전없는 사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용카드, 교통카드와 같은 비현금 지급수단이 보편화됐지만 동전을 포함한 현금은 지금도 금융거래 수단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이나 노인, 경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한은은 이들을 제외한 계층은 동전 소비에 소극적이고 동전 유통과 관리에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 동전없는 사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은이 지난 6~9월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도 동전없는 사회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이 50.8%로 반대(23.7%) 의견보다 크게 우세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갖춰진 전자금융인프라를 이용해 동전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잔돈지급을 위해 판매자가 사전에 확보해야 하는 동전규모가 줄어들고 동전휴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을 완화될 것"이라며 "동전유통 축소에 따라 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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