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LG전자가 가전사업과 전장사업은 확장하고 모바일 사업은 축소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1~3분기 누적 금액 기준 LG전자의 H&A, HE(TV), MC, VC 등 4개 부문의 투자액은 80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3분기 누적 투자액(6826억원)대비 18.4%(1256억원) 증가했다.
LG전자의 투자액이 늘어난 데는 H&A와 VC부문이 작년 대비 투자액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었다. H&A의 올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355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4%(1352억원) 늘었다. 부문별 투자액도 2년 연속으로 가장 많았다.
LG전자가 H&A부문 투자를 늘리는 것은 프리미엄 가전 양산 확대 목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H&A부문은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1843억 원으로 연결재무제표기준 LG전자 전사 영업이익의 86.3%를 차지해 투자를 통한 수익성 유지가 관건인 부문이기도 하다.
VC부문의 올 1~3분기 누적 투자액은 22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916억원) 크게 증가했다. VC부문의 투자액이 크게 늘어난 배경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 초기라는 상황과 함께 최근 LG그룹 차원의 전장사업 확대의지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모바일 MC부문 투자는 1109억원으로 작년보다 18%(243억원) 감소했다. MC부문은 최근 이어지는 적자가 이어져 돈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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