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증권업계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55개 증권사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9212억원) 대비 38.1%(1조1133억원) 감소한 수치다.
수수료 수익이 4255억원, 기타손익(외환거래이익, 신용공여이익, 배당금 수익 등)은 1조3851억원 줄었다. 박스권 증시에 주식거래량이 줄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고, 기타이익도 준 탓이다. 증권사들은 판매관리비를 줄여 이같은 수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3분기 증권업계 판매관리비는 5조4771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5278억원 감소했다.
3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올린 당기순이익은 574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7.6%(470억원) 감소한 수치다.
특히 3분기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한 채권 금리 상승으로 채권 이익이 1조269억원 줄었다. 반면, 주식관련 이익 2266억원, 파생상품관련 이익이 1조4803억원 늘면서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 보다 96%나 증가했다. 3분기 두드러진 성과는 파생상품관련 손익이 전분기 적자에서 6077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이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