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단종·현대차 파업…수출물량지수 2달 연속 감소
갤노트7단종·현대차 파업…수출물량지수 2달 연속 감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1.2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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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물량·금액지수 및 등락율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자동차의 파업으로 인해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는 136.40(2010=100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3.3% 떨어진 이후 5월 화장품 및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호조로 5.9%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상승기류에 올라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7% 감소하며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후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갤럭시노트 7 판매중단과 자동차 파업 사태로 전기 및 전자기기와 수송장비가 감소해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4.9%), 정밀기기(7.1%) 가 증가했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3.0%), 섬유 및 가죽제품(-11%), 석탄 및 석유제품(-6.5%), 일반기계(-8.9%), 전기 및 전자기기(-7.1%), 수송장비(-10.7%)에서 하락폭이 컸다.

수출금액지수도 전년동기보다 5.1% 하락한 112.91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화학제품(3.2%), 정밀기기(4.0%)가 소폭 증가한데 반해 전기 및 전자기기(-7.1%), 수송장비(-10.6%) 가 큰 폭으로 줄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22.59로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하며 3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 및 전자기기(-6.8%), 석탄 및 석유제품(-14.8%)에서 감소폭이 컸다.

수입금액지수는 98.6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 줄었다. 정밀기기(8.1%), 수송장비(0.7%) 올랐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7.8%), 석탄 및 석유제품(-17%)의 하락세가 더 크게 작용했다.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0.2%)이 올랐지만 수입가격(-1.2%)이 내려 전년동기보다 1.4% 상승해 102.92를 기록했다.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한 140.38을 기록하며 2012넌 4월(-5.3%) 이후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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