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뛰어넘는 ‘트럼프’ 충격에 금융당국 긴급회의
‘브렉시트’ 뛰어넘는 ‘트럼프’ 충격에 금융당국 긴급회의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1.09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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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8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앞서나가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이하고 긴급회의에 나섰다.

현지시간 8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금융당국이 혼란에 빠졌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는 오전 만해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며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점쳤으나 빗나간 것이다.

트럼프의 당선이 가시화되면서 불확실성을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환율은 1150원을 넘어서며 급등하고 증시가 폭락하며 코스피는 1940선 아래로 떨어졌다. 힐러리 당선을 내다보던 증시는 전례없이 요동치며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비상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국내외 증시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부당국 등과 긴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미국 대선 관련 긴급회의를 연다. 외환시장의 리스크를 포함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가졌던 최상목 기재부 1차관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역시 다시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힐러리 당선을 점치며 트럼프 당선 시 오후에 다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오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클린턴 당선 가능성을 80%대로 잡았으나 현재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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