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지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환율이 하락기에 접어들고 변동성이 줄어 환헤지와 투기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28일 한국은행의 '2016년 3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포함)는 467억1000만달러다. 전 분기 대비 27억3000만달러(5.5%) 감소했다.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 1분기 529억9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점 찍은 후 줄고 있다. 거래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현물환과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현물환 거래는 192억1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3000만달러(3.6%)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275억달러로 2분기보다 20억달러(6.8%) 줄었다.
한은 국제국 관계자는 "환율 하락세가 지속해 상승기대가 줄었고 1분기보다 시장이 안정되자 헤지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의 거래규모는 235억4000만달러로 7000만달러(0.3%)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26억7000만달러(10.3%) 줄어든 231억7억달러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규모는 192억1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7억3000만달러(3.6%) 감소했다. 통화별로 달러·원(-2억4000만달러), 달러·유로(-1억6000만달러), 위안·원(-1억달러)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외은지점이 거래를 7억4000만달러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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