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능성에 '기본형 적격대출'에 수요 몰려
금리인상 가능성에 '기본형 적격대출'에 수요 몰려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0.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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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기본형 적격대출의 판매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기본형 적격대출이란 시중금리가 변동해도 대출금리가 만기까지 변하지 않는 주택담보대출이다.

28일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본형 적격대출의 판매액은 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적격대출 판매액 가운데 49.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3분기 기본형 판매액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20% 가량 급증했다. 지난 분기 기본형 적격대출의 비중은 30.1%에 그쳤다.

과거에는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돼 금리조정형 적격대출의 판매실적이 두드러졌다. 금리조정형은 대출 후 5년간은 고정금리로 유지되는 상품이다. 급격한 금리변동 리스크는 피하면서 저금리 기조에는 금리 하락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부가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자 대출수요자들은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금공에 따르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조4000억원, 2조2000억원 팔렸던 기본형은 3분기에 판매액이 2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금리조정형 판매액은 1분기 1조6000억원에서 2분기 5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가 3분기에 3조원으로 주저앉았다.

주금공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사실상 바닥을 친 상황에서 고객들이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대출자들은 현재의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기본형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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