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빚부담...'워크아웃' 내몰리는 청년들
취업난에 빚부담...'워크아웃' 내몰리는 청년들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0.24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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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령대 감소, 20대만 늘어...빚에 쪼여 악성 취업

[화이트페이퍼=김시은기자] 빚부담에 짓눌려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20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속되는 취업난으로 소액대출조차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선언하는 셈이다.

■ 20대 워크아웃, '나홀로' 고공행진 

지난 21일 신용회복위원회가 내놓은 ‘2016년 3분기 신용회복 지원실적’에 따르면 20대 워크아웃 신청자는 전분기 2099명에서 3분기 2283명으로 8.8% 증가했다. 전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전분기 1만9383명에서 3분기 1만9047명으로 1.7%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나 다른 연령대 신청자는 줄어든 반면 20대가 홀로 늘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30대와 40대는 2.3%씩 감소했고 50대 신청자는 5.1%, 60대 이상 신청자는 7.6% 줄었다.

청년 워크아웃 신청자는 갈수록 증가세다. 지난 2013년 20대 워크아웃 신청자는 6098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8023명으로 2년새 2000여명이 급증했다

다만 그들이 지는 빚은 대개 소액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계부채 가운데 20대의 부채는 3.8%에 불과했다. 대부분 학자금이나 용돈으로 쓴 소액 대출이란 의미다.

■ 취업난으로 소액조차 갚지 못해...빚부담으로 '묻지마 취업'

20대 부채의 대부분이 소액대출임에도 이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꾸준히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신복위 관계자는 “20대가 취업난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뒷받침되지 못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24일 고용노동부의 고용노동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28.6%, 25.8%로 OECD 회원국 평균인 47.2%, 40.1%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양적난도 우려스럽지만 질적난은 더 심각하다.

청년 임금근로자 중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의 비율은 전년 11.2%에서 지난해 20.3%로 늘어난 반면 계속 근무가 가능하거나 계약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근로자의 비율은 감소했다. 계속근무 가능자는 63.2%에서 60.4%로 감소했고 계약기간 1년 초과자 역시 6.3%에서 4.0%로 줄었다.

빚부담 역시 청년들을 나쁜 일자리로 내몰았다. 취업 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 1210명 중 84.2%가 대출빚에 쫓겨 취업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특히 빠른 취직을 위해 ‘묻지마’ 지원을 한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57.2%)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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