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KB금융지주가 업계 1위인 신한금융지주 뒤를 쫓고 있다. 격차는 줄었지만 은행부문에 의존한 수익구조 개선은 당면 과제다. 연말께 완료되는 현대증권 인수를 발판으로 KB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과 격차 좁혀
신한금융그룹 3분기까지 누적 당기 순이익은 2조 1627억원으로 이 가운데 3분기만 707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KB금융그룹은 3분기 5770억원 순익을 올리며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1조 727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순익 차이는 4357억원이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은행(1조 9631억원)과 KB국민은행(1조3756억원) 당기순이익 격차인 5875억원에서 한층 축소됐다.
리딩뱅크 탈환을 목표로 달려온 KB금융그룹은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신한금융그룹과의 격차를 더 좁혀갈 전략이다.
■ 수익구조, 여전히 은행에 편중… KB금융지주, 인수한 현대증권 성적표가 관건
신한금융그룹 올해 당기순이익에서 신한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나타났다. 지난해 은행부문이 58%, 비은행 부분은 42%였던 것과 비교하면 은행부문이 크게 늘고 비은행 부문은 오히려 줄었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9%에서 올해 34.5%로 줄었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비이자이익 4117억원 가운데 91%인 3774억원은 그룹의 수수료 이익이다.
KB금융그룹의 경우 은행 의존도가 더욱 높다. KB금융그룹의 올 당기 순이익에서 은행의 비중은 72%로 지난해 67%보다 늘었다. 비은행부문은 33%에서 28%로 줄었다.
KB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가 비은행 부문을 압도했다. 올 3분기 순이자이익에서 KB국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76%였다. 대표적인 비이자이익인 수수료를 살펴봐도 국민은행이 높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수수료 이익의 73%는 KB국민은행에서 나왔다.
이에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비은행부문 확대에 나섰다. 현대증권 인수가 완료되고 이익을 내기 시작하는 연말에는 본격적인 비은행부문에 성과를 내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비은행 부문에서 얼마나 성적을 낼 수 있을지에 따라 KB금융지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DB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KB금융이 지분율 낮은 자회사의 지분율을 높이면 비은행 부문의 이익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