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 하지 마세요" 카카오톡, ‘알 수도 있는 친구’ 결국 원상복귀
"불안해 하지 마세요" 카카오톡, ‘알 수도 있는 친구’ 결국 원상복귀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6.10.20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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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이 연락처가 없어도 서로 알 수 있는 친구를 추천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기능을 삭제했다. (사진출처=카카오톡)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카카오톡에서 ‘알 수 있는 친구’ 추천 기능을 하루 만에 없어졌다.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카카오톡에 휴대폰 번호나 아이디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친구를 추천해주는 ‘알 수도 있는 친구’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20일 해당 기능을 삭제 조치했다.

카카오톡은 이전부터 ‘친구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었다. 내 휴대폰 번호를 단말기에 저장해 놓은 사람이나 카카오톡 ID로 나를 친구 등록한 사람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카카오톡은 업데이트를 통해 미처 연락처도 몰랐던 사람들까지 연결시키고자 했다. 관련 알고리즘은 밝히지 않았지만 친구는 물론 친구의 친구들까지 뜨는 형식이다.

카카오톡은 지인을 확장시키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하려는 의도 였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됐다.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추천된다는 것이다.

교수님의 부모님부터 헤어진 연인이 뜨는 것은 물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추천 상대로 제공될 것이라는 불안이 확산되면서 이용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용자들은 추천기능을 꺼둬도 누군가에게 추천된 상태라는 찝찝함과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생활 침해 문제도 대두됐다. 특히 유명인의 경우 연락처를 주지 않은 상대들에게도 추천기능으로 추천될 가능성이 있어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들의 불만과 논란이 계속되자 카카오톡은 해당 기능을 삭제했다. 현재 카카오톡은 기존의 친구추천 기능을 복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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