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임원부터 3급까지 98%가 남성...'유리천장 심각'
한국은행 임원부터 3급까지 98%가 남성...'유리천장 심각'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0.04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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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임원 7명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한국은행에서 근무하는 여성 직원의 97%이상이 하위직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의 경우 단 한 명의 여성도 없었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은행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행 3급 이상 관리직 직원 587명 중 여성은 14명으로 전체의 2.3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의 3급 이상 관리직 직원으로는 과장(3급), 부장(2급), 국장(1급), 그리고 임원 등이 있다. 100명의 관리직이 있다면 이 중 98명은 남성 직원이고 그 각운데 2명만 여성인 셈이다.

특히 높은 직급일 수록 여성의 비중은 낮았다. 현재 한국은행에는 총재(1명), 부총재(1명), 부총재보(5명) 등 총 7명의 임원이 있다. 이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한국은행 1급 직원 65명 중 남성은 64명(98.56%)이었으나 여성은 단 1명(1.53%)에 불과했다. 2급 직원 155명 가운데에서도 여성은 1명(0.64%)에 그쳤다. 1-2급 직원 220명 중 여성은 단 두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3급 직원 360명에서도 여성은 12명에 그치며 전체의 3.33%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4급 이하의 하위직으로 내려갈수록 여성 비율은 증가하고 남성 비율은 감소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4급 직원의 여성 비율은 30.96%(161명)이었으며, 5급 49.11%(195명), 6급 58.25%(448명) 등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의 비율이 늘었다. 6급부터는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한국은행의 보수적인 문화로 인해 여성 직원이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조차 봉쇄되고 있다"고 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능력 있는 여성을 고위직에 등용하는 솔선수범을 보이며 은행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유리천장을 깨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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