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감산 합의...원유가 소폭 상승
OPEC 원유감산 합의...원유가 소폭 상승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9.29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최대 75만배럴까지 줄일 전망이다. (사진출퍼=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28일(현지시간)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에 원유가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 회원국들이 이날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열린 비공식 회담에서 4시간 반 동안의 논의 끝에 저유가에 따른 산유량 감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원유감산에 반발하면서 번번이 감산논의가 무산됐으나 마침내 합의에 다다른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14개 OPEC 회원국들이 지난달 현재 하루 원유 생산량 3320만 배럴을 3250만∼3천300만 배럴로 줄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감산 되는 원유량이 하루 최대 약 75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 회의에 보고할 방침으로 결국 최종 감산 규모는 이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회원국 중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는 원유 생산량을 더 늘리려는 움직임인데 반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에 힘쓰고 있다.

OPEC은 러시아를 비롯한 원유를 생산하는 비회원국과도 감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언급했다.

러시아의 경우 원유감산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어 합의는 무리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원유 감산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8달러(5.30%) 오른 배럴당 47.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