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폭탄이 주된 적자 원인"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수출입은행이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올 상반기 9,37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상반기 결산내역을 확정했으며 조선업 부실과 구조조정 여파로 9,37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규모 적자는 대우조선과 STX조선 등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2분기 말 9.68%로 1분기 말보다 0.20%포인트 낮아졌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12일 이미 집행된 9,350억원과 올해 집행 예정인 해운보증기구 관련 예산 650억원 등 1조원 출자가 마무리되면 3분기 말 BIS 비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여신등급을 ‘정상’에서 ‘요주의’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여신등급 '정상'의 경우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으로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게 되면 7∼19%로 충당금 적립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