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노조 탈퇴-금융 노조 총파업 결의 '엇갈린 행보'
주택금융공사 노조 탈퇴-금융 노조 총파업 결의 '엇갈린 행보'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8.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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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금융 노조가 오는 9월 1차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성과연봉제에 합의한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금융노조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주택금융공사 노조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4일 노조 대의원회의를 열고 금융노조 탈퇴를 결정했으며 지난 23일 금융노조를 공식 탈퇴했다.

이번 탈퇴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총투쟁을 벌이고 있는 금융노조와 달리 주택금융공사는 노사 간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한 영향이 컸다.

주택금융공사 노조는 지난 5월 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성과연봉제 도입안을 부결시켰지만 사측은 이사회를 열고 노사합의 없이 이사회 결의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했다. 이후 주택금융공사 노조와 사측은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협상을 시작해 지난달 합의했다.

이에 금융노조는 주택금융공사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에 동참하고 총파업에도 참여할 것을 요구했지만 길을 달리 하게 됐다. 

한편 같은 날인 23일 금융노조는 오는 9월23일 성과연봉제 시행에 반대하는 1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했다. 더불어 오는 10월 2~차 총파업을 포함해 쟁의행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안건도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두 안건은 다음달 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이번 파업이 보여주기식 파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노동자와 금융산업을 위해 성과연봉제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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