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비리 불길' 산은 내부로 번지나...산은 "강 회장 개인 사안" 선긋기
'대우조선 비리 불길' 산은 내부로 번지나...산은 "강 회장 개인 사안" 선긋기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8.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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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비리 수사 칼날이 대우조선 전 경영진에 이어 산업은행으로 향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경영비리 수사 불길이 산업은행 내부로까지 번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당혹감 속에서 전임 행장 개인에 국한된 사안일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3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강만수 전 산업은행 금융지주 회장의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연루에 대해 "검찰수사는 개인에 관한 사안"이라며 "수사결과와 이후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사는 강만수 전 회장에서 그치지 않고 역대 회장에게까지 번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은 산업은행의 비호 없이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부실을 숨겨오긴 어려웠으리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민유성, 홍기택 전 회장도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홍기택 전 회장은 대우조선 고재호 전사장 재임시절 분식회계를 눈감아 줬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 2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산업은행 금융지주 강만수 전 회장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대우조선 남상태, 고재호 두 전직사장의 재임기간 (2006~2015년) 비리를 수사하던 중 강 전 회장이 두 사장의 비리를 묵인해줬다는 단서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강 전 회장은 대가로 금품을 수취하거나 지인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특혜를 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강 전 회장의 사무실 두 곳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개인 일지, 경영 자료, 각종 계약서를 확보했다. 또한 그가 자금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되는 바이오업체 B사와 건설업체 W사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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