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LG '의인, 유공자 지원부터 의료봉사까지'...LG의 사회공헌 철학돋보여
따뜻한 LG '의인, 유공자 지원부터 의료봉사까지'...LG의 사회공헌 철학돋보여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7.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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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지원 뜻 이어 독립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LG가 기존 사회공헌사업에 이어 자회사들과 손잡고 남다른 사회공헌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시민의 용기를 격려하거나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하는 등 LG의 사회공헌 철학이 돋보인다.

■ 사회적 귀감 되는 의인에게 위로금 지원…소비자 큰 공감

우선 LG는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에게 지원하고자 LG복지재단이 지난해 ‘LG의인상’을 신설하고 사회적 의인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과 LG 차원의 뜻을 담은 것으로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LG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우리 군 장병에게 치료와 재활 등에 요긴하게 쓰이길 바라며 각각 5억 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2014년에는 진도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의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 원씩 총 5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 지난해 10월 장애 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故 이기태 경감,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령, 올해 3월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어린 생명 구한 이재덕씨 등 네 명의 의인 및 유가족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올해 2월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 명덕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의 생명을 구한 최형수(24) 해병대 병장에게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최 병장이 전역 후 대학을 졸업하면 채용하기로 한 바 있다.

■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 지원 정신 계승해 유공자 지원사업 전개

LG는 구인회 LG 창업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으로 시작된 LG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LG의 사업역량을 활용해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도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의 경우 지난해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을 선정해 ‘독립운동 관련 유적 및 기념관 개보수’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서재필 기념관은 LG하우시스의 창호, 바닥재, 합성목재 등의 자재 지원으로 새롭게 단장, 재개관을 마쳤다.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 사업에는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 및 공사비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나라의 독립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이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광복회와 손잡고 독립유공자(또는 후손)분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독립유공자 및 유족 복지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광복회를 통해 추천 받아 매년 5세대를 선정,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사례로 일본 동경에서 항일 투쟁을 하다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임우철 선생을 선정해 자택의 노후된 창호, 바닥재, 벽지를 교체하는 공사를 마친 바 있다.

한편 구 창업회장은 1942년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 원을 희사했다. 당시 1원의 가치는 현재 3~6만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 창업회장의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부친 춘강 공이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당시 상해 임시정부에 5000원의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일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 슬로건 아래 청소년 꿈 응원

▲ 이달 열린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 LG 하현회 사장(왼쪽)이 저신장아동에게 증서와 함께 고무나무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LG)

LG의 의료지원은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한다. 특히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아이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LG복지재단은 자녀의 키를 키워줄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애를 태우는 저소득가정을 돕기 위해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 투여가 필요하지만 연간 1000만 원 이상의 비용 때문에 저소득층이 치료를 받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LG복지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차상위계층 가정의 자녀들 중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신장 어린이들을 지원대상자로 선발해 LG생명과학이 1992년 국내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최대 2년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5년 20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2년부터는 5배가 증가한 100여 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200여명의 저신장아동에게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LG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도 청소년 꿈 응원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는 이중언어와 과학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선발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카이스트 교수진이 지도하는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한다.

현재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에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일본 등 10여 개의 다양한 다문화가정 학생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과학영재과정 모습 (사진=LG)

■ 책 읽어주는 LG?…유플러스 통한 선진병영문화 지원도

LG의 기술력과 자원을 활용한 사회공헌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06년부터 LG상남도서관이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 및 독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애인들이 LG전자·LG유플러스가 개발해 기증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이 보유한 음성 도서는 소설 등 문학자료가 1만여 권 이상이다. 매월 80여 권의 도서를 음성 도서화하여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까지 약 1만 대 이상의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시각장애인들에게 기증해왔다. 

또한 병영문화개선 노력도 돋보인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국방부 입찰에 1원으로 참여해 화제가 됐던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최근 총 통화량 1억 분을 돌파해 새로운 병영문화로 자리 잡았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전군 병영생활관마다 1대 꼴인 4만 5천여 대의 휴대폰과 중계기 설치, 유지보수 등 3년간 이용요금 141억 원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방부가 책정한 사업 예산 36억 원의 4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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