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인텔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1.43%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지난 7일 이후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상승했다. 때문에 이날 주가가 왜 하락한지에 대해 큰 관심이 쏠렸다.
전날밤 한 매체에 의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생활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이 악재로 주가가 하락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왔다. 하지만 며칠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인텔 실적 하락으로 인한 삼성전자 실적 우려 전망 때문에 주가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준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단 그간 많이 매수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가 목표주가에 점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텔 실적이 삼성전자 하락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WSJ(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인텔은 3분기 순이익이 13억3000만달러(한화 1조5091억원)로 1년전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전날 인텔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는데 인텔은 거의 독과점 체제로 CPU(중앙처리장치)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CPU는 PC와 서버에 들어가는 요소다. 인텔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은 PC와 서버를 판매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불투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만약 PC 수요가 하락한다면 이는 PC에 들어가는 D램과 낸드 등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매도 상위 외국인에는 CS, 골드만삭스, CLSA, UB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