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책에 노출시켜라'... 독서 시간 확보 전략 ‘수불석권 & 어포던스 법칙’
[책속의 지식] '책에 노출시켜라'... 독서 시간 확보 전략 ‘수불석권 & 어포던스 법칙’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23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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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똑 맞는 독서법> 추현호 지음 | 마음지기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소설가 한강 열풍이 이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독서량은 민망한 수준이다.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듯 책을 접할 수는 없을까. 답은 마음가짐에도 있지만 독서 환경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64.9%, 학생 51.9%는 스스로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의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핸드폰은 늘 들여다 본다는 사실을. 독서를 꼭 여유시간과 결부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방법은 독서환경에 노출시키는 것이다.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을 위한 똑 맞는 독서법>(마음지기.2016)은 독서 시간 확보 전략으로 두 가지 방법을 전했다. 바로 수불석권과 어포던스 법칙이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란 말 그대로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방법이다. 너무나 당연한 전략이지만, 삼국지의 사례를 보면 책이 얼마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나라 여몽이란 장수는 무예에 출중한 무인이었다. 오왕 손권의 권유로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수불석권을 실천해 재상 노숙이 그의 해박한 지식을 인정할 정도로 변했다. 이른바 눈을 비비고 사람을 다시 보게 될 정도로 달라졌다.

어포던스 전략은 주변 환경을 책으로 꾸며 자신의 삶에 항상 책을 노출하는 전략이다. 어포던스란 심리학자 제임스 깁슨의 심리학 개념으로 ‘어떤 형태나 이미지가 행위를 유도하는 힘’을 뜻한다.

이를테면 매장 계산대 옆에 잔돈으로 살 수 있는 초콜릿과 사탕을 진열해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도 어포던스가 활용됐다고 할 수 있다. 곳곳에 책을 두고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도움이 된다.

또한, 독서 모임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스마트폰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올린 독서 리뷰를 가볍게 읽으며 책을 지속해서 접한다. 가십성 기사 검색, 커피 타임 대신 책 한쪽에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 독서의 출발은 실천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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