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왜 그들이 이기는가’ 한국 사회 발전 가능성 17위 의외의 수치
[신간] ‘왜 그들이 이기는가’ 한국 사회 발전 가능성 17위 의외의 수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03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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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이 이기는가> 클로테르 라파이유·안드레스 로머 지음 | 이경희 옮김 | 와이즈베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신분 상승은 가능한가. ‘수저 계급론’이 탄생할 정도로 우리가 느끼는 계층이동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행복지수가 높은 사회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현실과 다르게 <왜 그들이 이기는가>(와이즈베리.2016)의 저자들은 의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른바 ‘이동성 지수’로 우리나라가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 17위로 봐서다. 책이 말하는 이동성 지수란 생물 논리적 구성요소와 문화코드의 활용성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다.

예컨대 생물 논리적 구성요소는 ‘생존, 성, 안전, 성공’이다. 이 네 요소가 호흡·체온조절·번식 등 생존과 직결되는 부분을 담당하는 파충류 뇌를 자극한다고 주장한다. 이 요소들은 문화코드와 맞물려 더 나은 삶을 향한 ‘상향이동(move up)’의 가능성을 높인다.

한마디로 생존에 적합한 문화 코드가 있는 나라가 사회적 정치적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이를테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여성의 투표권은 보장되지 않는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인데도 오히려 처벌을 받거나 운전도 금지한다. 이런 문화적 요소는 여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경우다. 결국 발전적인 사회로 가는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다.

결국 성공한 국가들의 비밀은 원초적 본능에 충실하고 문명적 문화가 이를 감싸 안는 데 있다. 이것이 책이 말하는 성공하는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책의 주장처럼 한국 사회도 생물학적 본능과 문화 코드를 결합해 더 살만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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