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지난 1월 정부가 오는 2021년으로 예정된 2G 이동통신 종료 시한을 앞당긴다는 발표에 탄력을 받아 통신 3사들은 2G 가입자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의 통신사 AT&T가 올해를 기점으로 2G 네트워크에서 모두 손을 떼겠다는 발표가 국내 통신 3사에게 ‘세계적 추세’라는 명분을 가져다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AT&T의 2G 네트워크 종료의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CFO인 존 스티븐스는 “2G 네트워크 하나를 운용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비용을 치루고 있다”며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을 걸러 무산사업에 많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상황도 마찬가지다. 2G 서비시를 유지하면 주파수나 망 유지·보수 등의 비용이 든다. 강제로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중단하기도 어렵다. 이미 KT가 2011년 2G 서비스를 강제 종료하면서 큰 비난을 받은 예가 있어서다.
때문에 SKT와 LGU+, 양사 모두 요금제를 통한 회유를 꾀하고 있다. SKT는 4월 4일부터 2G폰을 사용 중인 55세 이상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바꿀 경우 안심옵션을 월 110원에 24개월 동안 유지하는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이는 이용자가 데이터 소진 후 400K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요금제다. 기존 고객들은 월 5500원에 가입해야한다.
LGU+는 2G를 사용하다가 번호이동으로 유입되는 고객에게 월 요금을 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생애 최초 LTE 할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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