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으로 매각되면서 설계사 이탈, 구조조정 등 조직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조직이 불안정해지면서 알리안츠 전속설계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한 대형 GA는 경력 설계사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알리안츠생명 전속 보험설계사에게 스카우트 유혹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직전 연도 판매수수료 3000만원 이상인 설계사에겐 수수료의 20%를 2차월에 정착지원금 명목으로 현금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2억원 이상인 설계사에게는 2차월에 20%를 현금으로 주고 13차월에 5%, 25차월에 5% 등 총 30%를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매각으로 회사는 불안정해 보이고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데 마다하는 설계사는 없을 것”이라며 “그 정도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봐선 알리안츠의 우수설계사들을 흡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알리안츠생명은 5월 4일까지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
희망퇴직은 1981년 이전 출생, 2001년 이전 입사자가 대상이다. 최대 42개월치의 임금을 보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의 이번 희망퇴직은 2013년 12월 이후 약 2년만으로 2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300만 달러(약 35억원)의 헐값에 안방보험으로 인수합병되기 전에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알리안츠생명은 현재 적자 누적 및 고금리 상품의 비중이 높아 1조원 가까운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요스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는 안방보험의 인수가 발표된 이후 임직원 간담회에서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향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설계사는 보험업계에서 ’영업의 꽃‘인데 온라인보험 활성화, GA 대형화 등 영업환경이 변하고 있다 해도 설계사는 여전히 보험사의 중요한 판매채널”이라며 “여러 가지로 알리안츠의 신뢰도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