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부진 조선·해운 여신 적고 순익 탄탄..DGB금융 순항 거듭 예상
업황 부진 조선·해운 여신 적고 순익 탄탄..DGB금융 순항 거듭 예상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6.04.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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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1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에 근접한 873억원 전망"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DGB금융지주가 탄탄한 수익 실현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HMC투자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1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강보합, 대출성장은 2.2% 성장해 지난해 4분기 대비 견실한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1분기 거둘 순이익은 컨센서스 881억원에 근접한 873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DGB금융지주는 대기업에 대한 여신비중이 6.7%, 조선해운업 관련 여신이 약 2000억원으로 총 여신의 0.6% 수준으로 낮다. 은행권이 직면한 대기업 구조조정이라는 이슈에 대응하기도 쉽다.

금융당국이 3월 30일 당분간 국내 은행에 경기대응완충자본 의무를 부과하지 않기로 발표한 점은 요구자본비율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구은행,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등 종합금융그룹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DGB금융지주에게 올해는 많은 과제도 주어져 있다.

그 중 하나는 자산운용업 진출이다.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의 성격을 모두 갖추는 것은 종합금융그룹들의 큰 바람이다. DGB금융지주는 아직 자산운용사나 증권사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 

박인규 회장이 직접 나서서 자산운용사 M&A에 골몰하고 있지만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칸서스자산운용에 실패했다.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JB금융지주에게 내준 바 있다.

16.1%라는 낮은 배당성향을 끌어올려 투자메리트를 높여야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16.1%의 배당성향은 아쉽지만 증자 직후 적극적인 배당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배당성향은 20%로 예상되며 이후 점진적인 상향이 기대된다"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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