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피타고라스와 다섯 번째 망치
[책속의 지식] 피타고라스와 다섯 번째 망치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4.0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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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만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열쇠가 화성학(음악)에 있다고 믿었다. 유명한 망치 이야기다.

어느 날 그는 이론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문제에  부딪혔다. 그래서 잠시 머리를 식힐 겸 산책을 나갔다. 대장간 옆을 지나다 일꾼 다섯 명이 대장간 안에서 큰 쇠망치로 작업하는 소리를 들었다. 쇠망치들은 쇳덩이에 부딪치면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는 그 망치 다섯 개를 받아 집으로 가져왔다. 무엇이 그런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내는지 알고 싶었다. 그것을 알아내면 그가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쇠망치 다섯 개의 크기와 무게를 쟀다. 그 쇠망치들 중 네 개는 각각 다른 망치의 배에 해당하는 무게가 나갔다. 일정한 비율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섯 번째 망치는 그 규칙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수치적으로도 일관성이 없고 비논리적이어서 의미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그 망치가 바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비밀이었다. 그것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를 냈고,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체계에 씩씩한 기상과 공명을 더했다. 그래서 그렇게 절묘하게 어우러졌던 것이다. (중략)

다섯 번째 망치가 아름다움과 특별한 매력을 발휘한 것은 다른 망치들과 비슷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 망치만의 도드라짐이 중요한 차이를 낳은 것이다.” (72~74쪽, 일부 수정)

세계적인 경영구루 세스 고딘의 신간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한국경제신문사. 2016)은 에서 전하는 이야기다. 다른 이들과 달라 고민하는 이들에게 용기가 되는 글이다. 같아 지기위해 애쓰기보다 다섯 번째 망치가 되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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