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 크래커’(nut-cracker)신세 한국, 뉴 노멀(new normal) 세계경제 위기를 직시하라!
'넛 크래커’(nut-cracker)신세 한국, 뉴 노멀(new normal) 세계경제 위기를 직시하라!
  • 윤혜란 시민기자
  • 승인 2016.03.25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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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세계, 위기는 공평하게 다가온다> 김상철 지음 | 한스미디어

[화이트페이퍼=윤혜란 시민기자] 세계경제는 저성장·저금리·저물가·고실업률을 의미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한국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 <5년 후 세계 위기는 공평하게 다가온다>(한스미디어, 2016)에서는 앞으로 5년, 세계 경제의 방향을 정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책은 KOTRA에서 30년 간 근무하며 세계 각국의 경제환경을 온몸으로 경험한 미래 경제 전문가의 세계 경제 진단서다. 책은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의 경제 현안과 미래 전망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한국의 생존 전략을 소개한다.

책에 따르면 세계 경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잘나가던 중국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바닥을 모르는 유가의 하락과 함께 달러와 환율도 춤을 춘다. 일본은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맞은 것이다. ‘뉴 노멀’(new normal)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의미하는 말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부상한 새로운 경제 질서를 일컫는다.

책은 먼저 미국의 문제를 들고 나왔다. 현재 중국 경제의 후퇴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를 미국이 얼마나 보상해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회복과 관련한 찬반 여론도 분분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를 코너로 몰면서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하나의 위기는 미국과 산유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치킨게임이다. 어느 한 쪽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국가 간의 공조는 무너지고 국가 이기주의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은 ‘셰일 혁명’을 통해 원유 공급량을 늘리고, 마침내 수출까지 재개함으로써 국제유가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은 감산 합의를 하지 못한 채 버티기를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마저 원유 공급 루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유가의 향방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편 우리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책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한발 빠르게 움직이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로서 경제대국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등 상당수 신흥개도국들이 우리 턱밑까지 따라오고 있다. 이에 수출시장에서 선진국에게는 품질과 가격이 뒤지고 후발국에게는 가격 경쟁에는 밀리는 ‘넛 크래커’(nut-cracker) 신세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있는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다. 책은 이러한 세계 경제의 현실과 다가올 미래상을 통해 우리가 위기를 기회를 바꿀 수 있는 지혜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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