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배불러도 계속 먹는 이유 ‘섭취 통각상실증’때문
[책속의 지식] 배불러도 계속 먹는 이유 ‘섭취 통각상실증’때문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3.1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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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식탁> 게리 웬크 지음 |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뷔페에 가면 허리띠를 풀고 푸드 파이트처럼 먹기 마련이다. 배부르다고 힘겨워하면서도 젓가락을 놓기 힘들다. 왜 그럴까? 이에 신경과학자들이 재미있는 설명을 내놓았다. 이른바 ‘섭취 통각상실증’ 때문이다.

배가 이미 고통스러울 정도로 불렀고 계속 먹어봤자 불쾌감만 커질 게 뻔한데도 줄기차게 먹을 수 있는 이유는 내인성 아편 물질, 즉 엔도르핀과 카나비노이드가 뇌와 몸에 분비돼서다. 이 물질이 분비되면 과식으로 인한 통증을 차단한다.

특히 초콜릿 같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통증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줄어드는데, 푸짐한 식사 후에도 열량 높은 디저트를 탐닉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계속되는 식사에서 오는 통증에 둔감해져 계속 먹게 된다는 말이다. (56쪽) 일부 수정

<감정의 식탁>(알에이치코리아.2015)에 소개된 내용이다. 과식의 즐거움의 출처가 뇌 속에 있는 일종의 마약 물질 때문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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