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팜파탈과 뇌색남의 눈빛 교환
[북포토] 팜파탈과 뇌색남의 눈빛 교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26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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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경제사> 송병건 지음 | 아트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귀스타브 모로의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라는 작품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작품 속 스핑크스와 오이디푸스의 밀착된 몸과 눈빛 교환이 심상치 않다. 스핑크스가 인간의 얼굴에 사자 몸을 하고 있는 형상이라지만,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라니. 마치 팜므파탈과 뇌색남의 아찔한 순간을 그린 듯하다.

<비주얼 경제사>(아트북스.2015)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귀스타브 모로는 이 작품으로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스핑크스가 오이디푸스를 사랑하게 된 여인이라는 설정으로 스핑크스를 비극적 인물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이다. 화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만든 작품이다.

책은 명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재미난 면도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그림부터 경제사를 담고 있는 삽화와 만평까지 소개하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사진=<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1864년 귀스타브 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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