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회초리에 결제서비스 혁신 뛰는 카드 업계..과도한 마케팅 탓하며 기술경쟁력 주문
당국 회초리에 결제서비스 혁신 뛰는 카드 업계..과도한 마케팅 탓하며 기술경쟁력 주문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2.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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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카드업계 임원, 학계, 연구원 등 민간전문가들과 카드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경쟁력 강화노력을 주문했다. (사진=뉴스1)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카드업계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과도한 마케팅보다는 기술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회초리가 떨어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9일 카드업계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전문가들과 카드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다. 금융위가 마련한 이날 제3차 금요회에는 여신금융협회, 금융연구원, 한국신용카드학회, 전업계 8개 카드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카드업계를 둘러싼 시장·고객·기술·제도 측면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카드업계가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트렌드를 정확히 분석·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카드업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제시와 함께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우선 기술경쟁에 집중해 지급결제수단으로서 카드의 기능을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강점이 있는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새로운 부수업무를 적극 발굴하고 선진화된 신용평가 인프라와 지급결제 시스템 등으로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해 주길 당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리 카드시장이 성숙단계에 도달한 가운데 새로운 지급결제수단 등장 등으로 카드업계가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등 거대한 기술변화의 물결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면 변화하는 환경이 카드사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카드업계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소비자의 편리성도 떨어져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새로운 영역 개척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기술개발을 위해선 비용부담이나 인력 충원 등 부담스러운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카드나 페이를 활용하는 방안, 생체인식 등 공인인증 방식 변경, 빅데이터와 위치기반서비스를 접목한 서비스 등이 고민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생기는 부담감이 분명히 있지만 어차피 거쳐야 할 일이고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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