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추락에 유동성 압박 '금융위기' 수준..미국 투기등급 기업 위험 급상승
원자재 추락에 유동성 압박 '금융위기' 수준..미국 투기등급 기업 위험 급상승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19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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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다가온 위험, 유동성 스프레드 확대의 경고' 보고서 내어 경고
▲ 미국의 고위험·고수익의 투기등급 채권을 뜻하는 정크본드 기업들의 유동성 압박이 지난 금융위기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무디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의 고위험·고수익의 투기등급 채권을 뜻하는 정크본드 기업들의 유동성 압박이 지난 금융위기 수준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Very Wide Spreads Warn of Danger Ahead(다가온 위험, 유동성 스프레드 확대의 경고)' 보고서에서 "원자재 부문 유동성 압박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경기 침체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중순 석유와 가스의 LSI(유동성압박지수)는 24.4%로 지난 2009년 3월에 기록한 최고치인 24.5%와 격차가 0.1%포인트 정도라고 무디스는 전했다.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를 뜻하는 신용스프레드 확대, 발행시장의 위축에서 비롯된 유동성 긴축이 일부 저등급 비원자재 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투기등급 기업 부도율이 내년 1월이면 4.7%를 기록해 약 6년 만에 최고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90년 이래 장기 평균치인 4.7%를 초과할 전망이다.

무디스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우려는 높아질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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