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지금 ‘죽여주는 여자’에게 죽여주게 빠져 있다
베를린은 지금 ‘죽여주는 여자’에게 죽여주게 빠져 있다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6.02.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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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한국영화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 | 제공: 영화진흥위원회 |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 배급: CGV아트하우스)에게 환호를 보냈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해외 유수 언론 매체들의 극찬 리뷰와 인터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 후 2차례 추가 상영을 거치며 베를린을 찾은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과 씨네필들의 관심을 모으는 ‘죽여주는 여자’에 대해 해외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직접 이재용 감독의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버라이어티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이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에선 “이재용 감독은 한국에서 예술영화와 상업영화를 가장 잘 아우르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베를린 파노라마 섹션에 소개된 ‘죽여주는 여자’로 다시 한 번 충격을 줬다”고 평하며 이 감독과 ‘죽여주는 여자’에 대해 높이 평가 했다.

또한 미국 영화전문 매체 ‘트위치필름(Twitchfilm)’은 “‘죽여주는 여자’는 사회적 금기의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이재용 감독은 ‘죽여주는 여자’에서 현대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 윤여정 배우가 그 안에서 빛나게 한다”며 이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의 대중문화 온라인 매체인 ‘업커밍(The Upcoming)’은 ‘죽여주는 여자’에 대해 별 5개 만점에 4.5점을 주며 “이재용 감독은 (노인의 성과 죽음이라는) 음울하고 잔혹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함과 위트, 통찰력을 잃지 않았다”고 평했다. 해외 언론 매체 외에도 프리미어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세계 씨네필들 역시 자신의 SNS와 블로그를 통해 ‘죽여주는 여자’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으는 ‘죽여주는 여자’는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60대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단골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2016년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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