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저1고 시대’ 알찬 보험설계 비법?..“보장공백 어서 지우고 실손 끝까지 챙기자”
[인터뷰] ‘3저1고 시대’ 알찬 보험설계 비법?..“보장공백 어서 지우고 실손 끝까지 챙기자”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2.1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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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1파트 한기혁 책임이 권하는 뉴트렌드 최적 비결
▲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1파트 한기혁 책임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저금리·저성장·저출산과 함께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니즈도 변화하고 있다. 올해 보험사 상품과 가격 자유화 시대가 열리면서 다채로운 상품이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보험 상품의 트렌드가 어떻고 보험에 들 때 고려해야할 사항은 무엇인지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1파트 한기혁 책임에게 들어보았다.

◆신보장 상품 적극 활용해 보장공백 메우기부터

한기혁 책임은 “고령자와 유병자보험의 경우 이전에는 규제나 데이터 부족으로 상품개발이 용이하지 않았던 영역”이라고 운을 뗐다. 그런데 요즘은 “유병자 외에도 재발암, 선천성질환, 간병 보장 등 보장공백을 채울 수 있는 상품이 출시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보험과 연계 또는 추가 가입해 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화재, KB손보, NH농협생명, AIA생명 등 유병자보험 출시가 이어졌다.

저금리 지속으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고가의 보험보다는 특화된 중저가의 보장성보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그는 풀이했다. 이미 포화상태인 보험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선 전에 없던 보장을 내세워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보험사는 수익을 얻는 상생 경영 물결이 본격화 했다는 것.

◆실손보험, 고객·손해율 관리 잘하는 회사 골라야

올해부터 시행된 가격 자유화로 인해 보험료 인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로 인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그 역시 기대했다. 표준이율이 폐지되면서 새로운 위험을 상품화할 때 위험률 산출의 자율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 책임은 “가격자유화로 회사별 마케팅이나 손익전략 등에 따라 다양한 가격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그 동안 감독당국의 가격 규제에 대한 원상복귀 개념에서 단기적으로는 보험료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1년만기 갱신형으로 운영돼 위험률이나 손해율에 따른 영향도가 가장 큰 상품이라는 것이다.

손해보험협회에서 제공하는 최근 3년간 회사별 평균 손해율을 보면 120% 대의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올해 1월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는 약 20% 수준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한 책임은 “실손의료보험은 매년 보험료가 변동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을 선택할 때 현재의 보험료보다 향후 고객·손해율 관리를 얼마나 잘하는 회사인지를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보험료 부담스러워도 실손보험은 남겨두자

저금리 지속으로 경기는 악화되고 가계대출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부담을 줄이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는 위험관리를 의료비, 소득보상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손꼽았다.

최우선 순위로 보험료 부담 없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대비하는 실손의료보험을 지목했다. 다음으로 대한민국 사망원인 1, 2, 3위인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에 대한 확실한 보장책을 마련하라고 권한다. 큰 병과 싸우는 동안 진단비로 고정지출이나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아무리 보험료가 부담스럽더라도 실손의료보험은 끝까지 남겨두라고 강조했다.

한 책임은 “비싼 보험, 보장이 많이 되는 보험보다는 본인의 경제력, 형편에 맞는 보험가입이 중요하다”며 “조금씩 여유가 생길 때 마다 직업, 나이, 가족관계 등을 고려해 리모델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기혁 책임은 삼성화재 이전부터 손해보험사에서만 15년째 상품개발 담당으로 근무하면서 그간의 보험 상품의 트렌드를 꿰뚫고 있다.

한 책임은 “앞으로 의심 없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내가 먼저 가입하고 싶은 상품을 만들고 싶다”며 “소비자의 작은 니즈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꼭 필요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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