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초청작 ‘우리들’(가제)(제공: 필라멘트픽쳐스 | 해외배급: ㈜화인컷 | 제작: 아토 | 감독: 윤가은)이 현지시각 지난 14일과 15일 진행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베를린 관객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특히 주인공 최수인의 연기에 극찬이 쏟아졌다. ‘우리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 선이의 어른만큼 곤란하고 고민스러운 인간관계를 담담하고 집요하게 따라간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총 2번의 ‘우리들’ 공식 상영회가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진행됐다. 14일 상영의 800석이 넘는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관객들로 가득 찬 객석은 주인공 ‘선’과 친구들의 티 없는 웃음을 따라가며 함께 웃으며 박수를 쏟아내며 국적을 불문하고 공감 가능한 ‘우리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우리들’이 초청된 제너레이션 부문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섹션인 만큼 상영이 끝난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도 여느 영화와 다른 특별한 반응들로 가득 찼다. ‘선’ 캐릭터에 깊은 공감을 한 어린 관객들은 ‘선이는 왜 친구들의 괴롭힘을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는지’ ‘싸움 연기는 진짜로 싸운 건지’ ‘영화 속 상처가 실제 상처인가’ 등의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한 살 소녀 ‘선’을 연기한 배우 최수인은 “처음 영화를 봤다. 많이 신기했고,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닌 꼭 나를 보는 기분이었다”며 영화를 본 친구들과 함께 영화 속 ‘선’에 공감하며 처음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 대한 관심은 캐스팅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윤가은 감독은 “오디션을 3개월 정도 봤다. 1000명의 프로필을 보고 300명을 정도를 만났다. 최수인은 연기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며 확신을 가졌다”며 배우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과의 대화가 끝난 후 상영관 앞에서는 100여명이 넘는 관객들과의 즉석 사인회가 30분이 넘도록 진행돼 ‘우리들’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매체에서도 ‘우리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다. 스크린 인터내셔널 영화평론가 제이슨 베셔버즈는 “마음을 사로잡는 윤가은 감독 데뷔작이다. 두 어린 배우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트위치 필름 피어스 콘란은 “11살 세 소녀들의 흔들리는 우정과 갈등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복잡 미묘하고 흥미로운 아이들의 얘기를 담고 있다”는 리뷰를 남겼다.
현지의 좋은 평가로 ‘우리들’은 후보에 오른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과 평생 단 한번 주어지는 기회인 신인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우수 장편 데뷔상 수상 여부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초청과 현지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우리들’은 신인감독 데뷔작이나 차기작을 투자 제작하는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8번째 작품이다. 다양성 영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기획개발이나 제작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스템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개봉 및 세일즈 등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시장 진입을 가능하도록 해왔다. ‘우리들’은 CJ E&M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함께 하는 산학 협력 일환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우리들’로 장편 데뷔한 윤가은 감독은 단편 영화 ‘콩나물’로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동일 경쟁 섹션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돼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 ‘손님’으로 ‘단편 영화계 칸 영화제’로 불리는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2012년 그랑프리를 수상한 바 있다.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영화 ‘우리들’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