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살리려다 ‘환율’ 날선 부메랑”..중국 은행대출 1년 새 3배, 위안화 약세 우려
“경기 살리려다 ‘환율’ 날선 부메랑”..중국 은행대출 1년 새 3배, 위안화 약세 우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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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은행들이 둔화하고 있는 중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대출을 늘린 결과 대출이 한달 사이 3배 늘었다. 위안화 절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월 중국 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2조5100억위안(한화 약 470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대출 규모에 비해 세배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은행 신규대출이 증가한 것은 유동성을 공급해 중국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9% 성장해 25년 만에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은행의 대출 경쟁이 결국 위안화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홍콩 영자 신문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카일 배스 하이만 캐피탈매니지먼트 창립자는 “위안화 대출 증가는 위안화의 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은행들이 채무 불이행으로 자산의 10%를 잃게 된다면 총 3조5000억달러(한화 약 4179조3500억원)가 날아가게 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이러한 은행을 살리기 위해 10조달러(한화 1경2150조원)를 찍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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