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사람만 입장가능..연극 ‘고통의 천재’에 이성을 지불하시겠습니까?
미친사람만 입장가능..연극 ‘고통의 천재’에 이성을 지불하시겠습니까?
  • 박진희 기자
  • 승인 2016.02.1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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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플레이티켓)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아무나 입장 할 수 없음-미친 사람만 입장 가능함’

독특한 문구를 내세운 연극 ‘고통의 천재’가 이성을 지불할 준비가 된 관객을 기다린다.

극단 서울괴담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모든 이성을 버리고 ‘하리 할러’가 되어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극단 서울괴담의 고통의 천재 공연은 성북구민회관에서 열린다.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이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서울괴담의 대표이자 연출가 유영봉은 고통의 천재 하리 힐러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하리 할러, 즉 이 시대의 우리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그려내고자 한다.

그는 앞선 시대에서 다음시대로 가는 극심한 변화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이 시대를 재치있게 살지 못하고 지난해 저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 친구 진을 떠올리며 의문을 갖게 된다. 이 시대는 과연 어떤 시대인지, 우리는 어느 두 시대의 사이에 놓여 있는지에 대한 막연한 물음과 함께 이 시대에 존재하는 수많은 하리 힐러의 정신세계를 무대 위에 형상화하고자 한다.

살아가는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황야의 이리’라 불리던 하리 할러는 자신의 50세 생일날을 죽는 날로 정하고 자살을 계획한다. 마지막 출구를 찾던 그는 어느 담벼락에서 기묘한 내용을 발견하게 된다.

공연은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시작된다. 플레이티켓에서 티켓 예매 시 전석 5000원 할인 가능하다. 당일 현장 구매 시 1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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