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악명높은 구글 입사 인터뷰...뭘 물어보나
[책속의 지식] 악명높은 구글 입사 인터뷰...뭘 물어보나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15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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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재미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 서승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구글의 입사 인터뷰 과정은 악명 높다. 인터뷰 횟수도 많고 질문도 특이하다. 구글 출신 창업가가 쓴 <나는 다만 재미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알에이치코리아. 2015)에서 그 실상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구글에 입사하기 위해 3개월간 열 번의 ‘지옥의 인터뷰’를 거쳤다. 질문들은 뻔한 것이 아닌 간결하고 신선한 것들이었다. 다음은 비슷한 질문 사례들이다.

첫째, 제품 개발 관련 질문이다. 제품 개발 지식 수준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TV 리모컨을 디자인하라, 빌 게이츠의 집 주방을 디자인하라.” 등이다. 이런 질문에 정답은 없다. 얼마나 다방면으로 제품을 파악하고, 각 가정하에서 어떤 아이디어와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둘째는 수수께끼(Brainteasers)다. “맨홀 뚜껑은 왜 동그란가?” 처럼 아이큐 테스트 수준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논리적이기만 하면 모두 정답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답이 하나 있는 ‘러시안룰렛(Russian roulette)’ 문제도 있다. “총알이 두 개 들어 있는 상태에서, 실린더를 무작위로 돌린 후에 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쏠 것인가?” 같은 질문이다.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지옥 같은 순간이다.

셋째, ‘페르미 문제(Fermi Problem)'다. 단계별 가정을 통해 정답을 추론해야 한다. "미국에는 총 몇 명의 피아노 조율사가 있는가?“, ”63빌딩을 축구공으로 가득 채운다면 몇 개가 들어갈 수 있나?” 등이다. 답변자의 가정이 얼마나 논리적이며 최종적으로 도출된 답이 상식적으로 이해되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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