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자 위험회피 현상으로 글로벌 펀드에서 자금이 속속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한주간 주식형 펀드(약 -8조2032억원)와 채권형 펀드(약 -8119억원)에서 총 8조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
13일 삼성증권이 낸 '위험자산 기피현상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세계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주(지난 4일~10일)에 68억200만달러(한화 8조2032억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시장 가운데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각각 56억달러(선진국, 한화 6조7631억원), 11억달러(신흥국, 한화 1조3284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갔다.
삼성증권 김수영, 전균 연구원은 "유가의 급등락과 함께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위험관리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은 가속화될 것"라고 덧붙였다.
채권형 시장 가운데 선진국에서는 4억달러(선진국, 한화 4830억원) 유입되고 신흥국에서는 10억달러(신흥국, 한화 1조2077억원) 빠져 나갔다.
삼성증권은 "북미지역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2주 연속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선진국 가운데 북미지역 펀드는 6주 연속 자금이 유입돼 연초이후 205.82억달러(한화 24조82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