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검사외전’이 극장가를 초토화 시키고 있다. 한국영화 강세가 올해 그 어느 해보다 강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 영화가 쏟아진다.
1000만 요정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대배우’를 시작으로, ‘거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아가씨’, 연기파 특급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아수라’,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덕혜옹주’가 연이어 개봉하며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
◆ ‘대배우’, 1000만 요정 오달수의 힘
다음 달 개봉하는 ‘대배우’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새로운 꿈을 쫓아 영화계에 도전하며 겪는 얘기를 담은 휴먼 공감 코미디다. ‘1000만 요정’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오달수의 첫 단독 주연작인 ‘대배우’는 ‘박찬욱 사단’으로 불리는 석민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극중 오달수는 20년째 대학로에서 배우생활을 하는 ‘성필’로 분해 진한 페이소스가 담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달수를 비롯해 윤제문과 이경영 등 연기 내공 도합 70년의 배우들이 출연해 연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쾌한 웃음으로 시작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성필’의 진정성 있는 인생 얘기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 ‘아가씨’, 충무로 최강 회제작 명성 증명할까
뒤이어 할리우드 영화 ‘스토커’ 이후 돌아온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가 출격한다.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얘기를 그린다. 박 감독은 “긴 촬영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속 속내를 감춘 인물들이 보여줄 숨 막히는 얘기와 매혹적인 볼거리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아가씨’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아수라’ ‘덕혜옹주’, 연기파 배우 그리고 흥행 감독 '귀환'
이어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얘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도 올해 개봉을 예고한다. 캐스팅 단계부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등 뚜렷한 존재감과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아수라’는 끊임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 (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따왔다. 영화로 강렬한 시나리오와 한 데 모이기 힘든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마지막 영화는 2009년 전국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덕혜옹주’다. 영화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 ‘덕혜옹주’는 영화화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캐스팅 소식까지 매번 관심을 받으며 전 국민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손예진의 ‘덕혜옹주’ 출연은 허진호 감독과의 ‘외출’ 이후 10년만의 의기투합이란 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검사외전’의 광풍 이후 다시 한 번 몰아칠 한국영화계 장르 물결이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하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