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아이보다 벗은 여자를 더 좋아해
프랑스는 아이보다 벗은 여자를 더 좋아해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2.09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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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끌리는 온라인 마케팅> 나탈리 나하이 지음 | 박선령 옮김 | 길벗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한 장의 그림은 천 마디 말과 같은 가치가 있다.”

마케팅 전문가 프레더릭 R. 바너드의 말이다. 모든 웹사이트와 온라인 콘텐츠는 반드시 눈에 보여야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한 번 더 보게 되는 이미지'는 뭐가 있을까?

신경미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제키(Zeki) 교수는 '미의 공식'을 발견했다. 그는 MRI 스캔을 통해 우리가 아름다운 것을 보거나 들으면 뇌의 특정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곳은 ‘내측안와전두피질’이라 한다. 즐거움이나 보상과 관련된 이 부위는 아름다움에 반응을 보인다. 또한 온라인에서 웹사이트 메인 상단이나 타이포그래피, 이미지 같은 요소의 매력을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또 다른 연구가 있다. 모스크바 출신의 코마르(Komar)와 멜라미드(Melamid)는 미학과 관련된 세계 공통의 기호가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그 실험에 그림을 사용했다. 전세계 수백만 명의 참가자들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란색 풍경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보통, 사람들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을 좋아했다. 그러나 이때 프랑스만은 예외였다. 프랑스 참가자들 대부분은 벌거벗은 여자의 모습을 더 선호했다.

뇌심리 마케팅의 비밀을 알려주는 <끌리는 온라인 마케팅>(길벗. 2016)에 나오는 이야기다. 책에 따르면 또 다른 기묘한 시각적 현상으로 ‘정점이동 효과Peak shift effect’라는 것이 있다. 우리 뇌는 실제 대상을 과장되게 묘사한 이미지나 풍자만화를 보면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 즉, 자극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반응 역시 더 커지는 효과를 말한다.

사람들이 점 점 더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것을 추구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들이 시각매체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는 마케팅에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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