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쇠나 짠돌이라는 표현은 돈을 과하게 아끼는 사람을 나타낸다. 특히 사소한 것을 극단적으로 아끼는 인물에 대한 설화인 자린고비에 등장했던 간장이나 굴비와 같은 짠 음식들 때문에 아직까지도 우리는 문화적으로 짠 맛과 구두쇠를 연관 짓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미국에선 이런 구두쇠를 가리켜 뭐라고 부를까?
A: My husband is such a cheapskate.
우리 남편은 정말 짠돌이야.
B: Really? He seemed like a nice guy. Why would you say that?
정말? 착해 보이던데. 왜 그런 말을 해?
A: Well, guess what he got me for our wedding anniversary? Nothing!
결혼기념일 선물로 뭘 줬는지 알아? 아무것도 안 줬어!
B: Maybe he is thinking about giving you a surprise gift.
뭔가 깜짝 선물을 준비하고 있나 보지.
누군가를 ‘cheapskate’ 혹은 ‘cheap’하다고 부르면 그 사람이 저렴하다는 뜻이 아니라 구두쇠라는 뜻이다. 또한 조금 더 사전적 의미로 ‘frugal’ 혹은 ‘stingy’라는 표현도 있다. 우리가 구두쇠임을 짠 맛에 연관 짓는다면 미국에선 직역적으로 저렴한 물건만을 사는 사람으로 표현한다는 말이다. 요즘같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검소한 것이 뭐 문제가 되겠냐 만은 뭐든 적당한 것이 좋다고 주변의 원성을 살 정도가 되어선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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