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음료 캔까지 먹는다고?
캔음료 캔까지 먹는다고?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2.0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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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부엌의 화학자> 라파엘 오몽 지음 | 김성희 옮김 | 더숲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지난해 질소과자 논란으로 제과업계가 도마에 올랐다. 내용물에 비해 질소충전 등 과대포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냉랭한 반응에서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과대 포장은 환경문제로도 이어지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실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포장재 연구다.

이를테면 음료 자판기에서 식물성 캔에 담긴 음료수가 나온다거나, 심지어 캔에 맛을 첨가했다면 내용물뿐만 아니라 포장재인 캔도 먹을 수 있다. 먹지 않고 버리더라도 문제없다. 식물성이므로 며칠 지나면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식물성 캔]

물 330㎖를 체리로 만든 캡슐에 넣은 식물성 캔이다. 친환경적 연구의 결과물로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용기없이 음식물 보관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예다. 아래 사진도 레몬즙과 레몬 껍질로 만든 캡슐이다. 생분해성 포장재 연구의 일환으로 먹거나 버려도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과일 캡슐]

요리에 숨겨진 과학을 흥미롭게 보여준 <부엌의 화학자>(더숲.2016)가 소개한 혁신적인 연구다. 책에 따르면 현재 이 연구는 생분해성 필름의 투과성과 기계적 내구성, 저장 방법(급속냉동, 살균 등)을 대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연구다. 캔까지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은 듯하다. <사진제공=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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