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도 소심남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도 소심남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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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지식] <혼자가 편한 사람들> 도리스 메르틴 지음 | 강희진 옮김 | 비전코리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내성적인 성격의 내향인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소심하다, 소극적이다, 조용하다, 재미없다’ 등 부정적인 요소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외향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리더가 되고 주인공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내향인들을 분석해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혼자가 편한 사람들>(비전코리아.2016)은 내향인에게도 네 가지 유형의 카리스마가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권위 카스리스마다. 독일 최초의 여자 총리 앙겔라 메르켈이 내향인 중 권위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주는 능력과 신중한 단어 선택능력을 갖췄다. 조용하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는 제스처를 활용하기도 하고 말하는 중간마다 일부러 잠깐 쉼으로써 더 큰 효과를 노린다.

두 번째, 비전 카리스마다.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매우 열정적이어서 그 열정이 타인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이들이 제시한 비전 속에 이상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다면 많은 이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인물은 자신이 품은 계획에 대해 온전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유형에 비해 옷이나 외모에 신경을 덜 쓴다. 페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가 대표적이다.

세 번째, 친절 카리스마다. 상대방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심어준다.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던의 친절 카리스마는 영국 왕세손의 역할과 성품에 딱 들어맞는 경우다. 왕가의 일원이라는 지위와 친절 카리스마가 어우러져 더 큰 매력을 발산한 예다.

네 번째, 포커스 카리스마다. 상대방에게 ‘당신은 특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대방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읽어내는 능력이 남다르다. 상대방의 말을 인내심 있게 끝까지 경청하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업종이나 기자, 의사, 컨서턴트에게 유리한 카리스마다. 조앤 K. 롤링, 토마스 만을 예로 들 수 있다.

위 네 가지 유형은 리더의 자질이다. 내향인도 이미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내성적 성향을 장점으로 활용한다면 내성적이라 고민한 사람들도 책이 제시한 ‘조용한 지도자’가 될지 모를 일이다. 평소 내성적이라는 말을 들어 고민인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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