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향인’, 조용한 리더의 맞춤형 시대 <혼자가 편한 사람들>
이제는 ‘내향인’, 조용한 리더의 맞춤형 시대 <혼자가 편한 사람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2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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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한 사람들> 도리스 메르틴 지음 | 강희진 옮김 | 비전코리아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페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독일 최초의 여자 총리 앙겔라 메르켈, 소설가 조앤 K 롤링.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조용함’을 무기로 세상을 움직인 내성적인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의 잠재력을 높여주는 <혼자가 편한 사람들>(비전코리아.2016)은 내성적인 사람을 외향인과 반대 개념으로 ‘내향인’이라 지칭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내향인일까. 또 어떤 강점이 있을까.

아무도 자기에게 말을 걸지 않고, 누구도 자기가 뭘 하는지 훔쳐보지 않을 때 비로소 집중이 잘 되고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이유로 남보다 일찍 출근하는 여직원, 청중이 빽빽이 들어찬 넓은 강당에서 강연하는 것보다 몇 명이 나누는 가벼운 수다를 두려워하는 인기 강연자라면 내향인에 해당한다.

또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회사를 규모는 작아도 경쟁력 있는 우량기업인 ‘히든 챔피언’으로 이끌었지만, 정작 임직원 앞에서 PT를 하거나 회식 자리에서 간단한 인사말을 하라고 하면 귀까지 빨개지는 IT 전문가도 그렇다. 이들에게는 마크 주커버그나, 앙겔라 메르켈, 소설가 조앤 K. 롤링처럼 조용한 리더의 강점이 있다. 다음은 책이 제시한 내향인들의 장점들이다.

‘정확한 상황 분석력, 어떤 사안에 심층적으로 접근하는 능력, 남의 말에 사려 깊게 귀 기울이는 능력, 갈등을 지양하는 성향, 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능력, 세부적인 사항까지 파악하는 능력,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 만큼 확실한 결과물들을 제시하는 능력, 자주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력,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 비밀 준수 능력, 자기 자신을 실제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포장하지 않는 겸손함’ -15쪽

화려하지 않지만 상대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덕목들이다. 저자는 유쾌한 성격에 달변가인 외향인만 관리나 경영직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한다. 앞으로 기업 문화는 서열 바탕의 명령하달 식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대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보다 민주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타인의 의견을 유기적으로 수용하고, 갈등 상황을 만들지 않으며 체계적으로 그룹을 이끄는 조용한 리더들의 시대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책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가진 잠재력을 키워 리더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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