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영국에서 골프치면 '상금 세금'이 엄청나
[책속의 지식] 영국에서 골프치면 '상금 세금'이 엄청나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21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물정의 경제학>스티븐 레빗·스티븐 더브너 지음 | 한채원 옮김 | 류동민 감수 | 위즈덤하우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운동선수들에게 게임 승률은 연봉이라는 민감한 문제와 맞닿아 있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게임에 지기 싫어한다. 그런데 이것보다 운동선수들이 더 싫어하는 게 있다. 세금이다. 얼마나 많이 지출할까. 프로 골프 선수인 필 미켈슨의 경우를 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독자들은 아마 골프 선수의 세금이 그리 높은지에 대해 놀랄 것이다.

커트 바덴하우젠은 <포브스>지에 미켈슨이 영국에 지불해야 하는 세율에 대해 220만 달러 수입의 약 61%를 세금으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심지어 영국은 그가 스코틀랜드에서 머물렀던 2주 동안에 해당하는 광고료 일부에 세금을 물리고 우승에 따른 각종 보너스 일부에 대해서도 45% 세금을 물릴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은 영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비거주자 운동선수에게 광고 수입에 대한 세금을 거두는 몇 안 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이 세법으로 인해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는 주최국이었던 이유로 세금이 면제되었던 2012년 하계 올림픽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시합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역시 영국의 세법 정책으로 인해 참가하는 테니스 경기 스케줄을 선별해 왔다. -44쪽~45쪽 중에서, 일부 수정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버는 운동선수에게 세율은 무시 못 할 경우의 수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먹고 사는 데 필요한 경제 관점을 키워주는 <세상물정의 경제학>(위즈덤하우스.2015)에는 이밖에도 경제 원리로 세상을 읽어내는 여러 사례가 등장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