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반사사유상은 지구가 멸망하는 날 꺼내야 할 작품
[책속의 지식] 반사사유상은 지구가 멸망하는 날 꺼내야 할 작품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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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쓸까> 손석춘 지음 | 낮은산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지구가 멸망하는 날 가장 먼저 꺼내야 할 작품이다”

작가 앙드레 말로가 한 예술작품을 두고 한 말이다. 지구가 멸망하는 날 가장 먼저 꺼내야 할 만큼 대단한 작품이 뭘까. 바로 우리나라 ‘반가사유상’이다.

다양한 주제로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사람은 왜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시를 쓸까>(낮은산.2015)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견주어 손색없는 작품으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을 꼽았다.

책에 따르면 반가사유상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보다 1,200년 앞섰다. 예술적 가치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삼국 시대 반가사유상은 일본에 영향을 끼쳤다. 교토에 자리한 광륭사의 반가사유상이다. 한국의 반가사유상과 거의 똑같은 이 작품을 보고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다음과 같은 찬사를 남겼다.

“나는 이제까지 철학자로서 인간 존재의 최고로 완성된 표징으로 여러 모델을 접했다. 그러나 이만큼 인간의 실존을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진실하게 구현한 예술품을 이제까지 본 적이 없다.” -본문 중

천 년 넘게 다듬어 온 한국의 작품에는 숭고함과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외국 철학자와 작가가 남긴 찬사는 오늘날 한국인들이 놓치고 가는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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