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평균 채권 거래액 전년비 26.8%↑..美 금리인상 · 中 증시불안 여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 장내 채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채권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채권시장의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7조1070억원으로 지난 2014년(5조6050억원)에 비해 26.8%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및 중국 증시 불안 여파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시장의 금리인하도 채권 투자를 불렀다. 지난해 국내 기준금리 인하로 3년 만기 국고채 이자율은 2%에서 1.798%로 떨어졌다. 국고채 5년물 이자율 역시 1.5%에서 사상 최저치인 1.977%로 내렸다. 채권값이 오르자 지급 이자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채권은 가장 안전한 국고채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채권 거래량의 95.6%를 차지했다. 5년 만기 국고채의 거래비중이 전체 국고채 거래량 가운데 50.8%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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