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불리기 전에 지켜라
재테크, 불리기 전에 지켜라
  • 오명호
  • 승인 2016.01.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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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을 위한 돈 관리 노하우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올해도 어김없이 해맞이를 다녀왔다. ‘최악의 위기설’ 때문인지 작년보다 사람이 많았다. 새벽부터 가쁜 숨을 참아가며 이렇게 높은 곳까지 찾은 이유가 뭘까?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 같지 않을까 싶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올해는 꼭 부자 되게 해달라고.

신간 <돈순녀 돈순남을 위한 금융필살기>(2015,민중의소리)는 그런 바람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책이다. 10년차 재무설계사인 저자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상담했던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소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소시민에게 필요한 재테크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특히,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돈 고민이 큰 20~30대 청춘들을 위한 책이라고 저자는 밝혔다.

일반적으로 ‘재테크’ 하면 돈을 불리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돈을 불리기보다 더 중요한 건 지키는 것’이라며, 불리는 데 치중하면 자칫 유혹에 빠져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따라서 책에는 한꺼번에 대박을 터뜨리는 그 어떤 팁도 찾아볼 수 없다. 새는 돈을 막고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마련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하는 방법과 돈 관리 노하우를 알려준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재무목표란 언제 얼마큼의 돈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을 말한다. 돈을 모으는 데 동기부여가 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이상보다는 현실 가능한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한 재무목표는 중도에 포기하게 만들고 이는 안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낫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현실성 있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라고 강조한다.

두 번째는 보험에 대한 얘기다. 보험이란 기본적으로 ‘보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그런데 상당수 상품이 보장과 저축을 뒤섞어 만들어놓았다. 문제는 저축과 보장을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면 보험료만 비싸지고 보장내용도 애매해진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보장성 보험을 가입할 때는 순수 보장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저축은 저축대로 보험은 보험대로 별도로 가입하라는 얘기다.

세 번째는 투자다. 일반적으로 ‘투자’ 하면 원금 손실 위험 때문에 무턱대로 겁부터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꼭 그렇게만 볼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펀드, 채권 등과 같이 투자 상품을 활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말한다. 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에는 CMA, 펀드, 채권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투자란 큰돈을 벌기보단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의 마지막 파트 제목은 ‘부자가 되기보다 현명한 돈 관리를 하자’다. ‘부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원한다고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똑똑하게 관리하는 것만이 답이다. 많이 벌기 보단 소비를 줄여 저축 시스템을 만드는 게 저자의 핵심 메시지다. 돈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고객이 인정한 양심적인 컨설턴트’라는 저자 소개가 힘 있게 보인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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